티스토리 뷰

매년 하는줄은 알지만 

뭘 하는지는 모르는 

용산 드래곤페스티벌이 올해로 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5회인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용산 전자랜드에 붙은 광고판과



길거리에 붙은 현수막으로 봐서 

올해는 "맥주축제"라는군요..


드래곤 페스티벌,, 그러고 보니 작년과 재작년에도 한거는 기억나는데

역시 뭘 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습니다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이라는 단어를 처름 들었을때 

마치 용산 전자상가의 축제인줄 알았는데 

매년 날짜만 조용히 지나갔거든요..


아마 주말에 행사를 해서 그런듯 한데

온라인 시장으로 탈바꿈 되서 평일에도, 주말에도 방문하는 고객들도 줄었고


일단 용산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거의 출근을 안하시는데

어떤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올해는 제1공영주차장이라고 장소도 고지되어있어서 찾아가봅니다.


제1공영주차장이라고 써있으면 그런데 누가 알아요?

지나가다가 행사장을 봤기에 망정이지


지나가다 본 행사장은 최근에 터미널 전자상가를 헐고 세로 지은 

드래곤시티 호텔 옆입니다.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웅장한 호텔.. 전자상가 한가운데 호텔이라니. 뭔가 생뚱 맞지만

내외국인들이 많이 오셔서 용산이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오신 외국인 관광객이 전자상가에 볼일이????



아직 정식 개장은 안한듯 

호텔의 로비로 보이는 위치 입니다.

조형물이 보이는군요


마치 "천원더 할인" 이런듯 



행사장 입구 입니다. 부스들이 잔뜩 있기에

용산전자상가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들의 전시장인줄 알았습니다

(진짜 들어갈때까지는)




아, 아니군요. 맥주 행사 입니다.

GREAT KOREAN BEER FESTIVAL이랍니다



입구에서 쿠폰을 사서 맥주를 사먹는구조 같습니다.

다른건 기억안나고 잔돈은 환불 안된다는것만 기억납니다.

잔돈에 더 얹어서 먹는수밖에 없군요 



할로윈데이에 맞춰서 그런지 할로윈 기념품을 판매하는 사무국 부스 같습니다



어느 행사장을 가도 이제는 쉽게 볼수 있는 푸드트럭

다만 모든 부스가 맥주 부스인데

먹거리 푸드트럭이 달랑 두개인건 조금 아쉽습니다.

맥주만 먹어요?



모두 맥주 부스입니다. 자세히는 안봤지만서도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만날수 있는것은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드래곤페스티벌이랑 뭔 상관이에요?

그냥 처음부터 용산 맥주 페스티벌이라고 하지



한잔 사묵고 싶었지만 대낮이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서 일단 고민하다가 안먹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다시 오면 그때 생각해보려고요 



저녁에는 모르겠지만 낮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긴 주말에도 용산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행사의 취지는 좋으나 

드래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양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맥주를 즐기는 행사로써는 좋은 행사 같습니다



이렇게 맥주를 올려놓고 마실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공연도 펼쳐질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말 대낮의 용산은 너무나 썰렁합니다



저녁에 올 생각은 없었지만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교통도 불편하고 번거로운 용산 전자상가

저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맥주를 즐길까요?

하지만 용산을 지탱해온 판매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용산전자상가와 전혀 무관한 행사인듯 해서 아쉽습니다.

5회를 맞이한 드래곤 페스티벌인데

판매자들과 구매고객들과의 연계가 전혀 되어있지 않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준비로

평일부터 많은 사람들이 용산에 들려서 필요한 물품을 사면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구경도 하다가 자연스레 저녁에 맥주파티로 연계되는 그런 행사를 만들수는 없었을까요?



용산에서 일하시는 많은 판매점들에게 물어봐도

드래곤 페스티벌은 "매년 하지만 뭘하는지는 모르는 행사" 입니다.


그리고 용산을 지켜온 판매점과 브랜드들의 참여율도 낮습니다.

어떤 행사를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니 참여도 할수 없지요 


내년에는, 그리고 내후년에는 조금더 좋은 행사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진정한 전자상가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