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판매하기 (PPM조심)
지금의 이커머스는 온통 쿠팡입니다.
모든 트래픽을 쿠팡이 독점하다시피 차지해버렸죠
G마켓의 전성기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빠른배송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했고
간단한 원리로 누구나 할수 있지만 누구나 할수 없었던
전국 통합 물류를 쿠팡이 해낸것도 있습니다
판매되는 시장이 독점으로 굳어지다보니 판매자들도 어쩔수 없이 그쪽에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다소 과도한 수수료(?)를 점점 부과하고 있는 쿠팡입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규모의 전국 통합 물류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일단 판매수수료가 베이스로 된 상태에서 각종 광고비등의 부가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러다 쿠팡이 개발한 신박하고 합법적인 광고비
바로 PPM 입니다
Pure Per Margin 즉 순수한 마진이란 소리죠
아주 간단하게 설명 드립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1만원이고 수수료가 50% 라면
공급가는 5,000원이 되죠.
쿠팡과 판매자가 50%에 계약했다고 친다면
판매자는 5,000원에 공급하면 됩니다. 로켓배송은 매입이다 보니 얼마에 팔던지는 쿠팡 자유 (?)입니다.
쿠팡은 모든 온라인 채널의 최저가를 따라갑니다.
동일한 상품이 타 플랫폼에서 7,000원에 행사를 했다면 쿠팡도 7,000원에 따라갑니다.
PPM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쿠팡과 판매자는 판매수수료 50%에 계약을 하는게 아니고 PPM 50%에 계약합니다.
1만원에 팔라고 5,000원에 공급한 상품이 만약 타 사이트에서 7,000원에 행사했다면
쿠팡의 공급가는 5,000원 판매가 7,000원을 따라가기 때문에
쿠팡의 마진은 50%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버립니다.
PPM은 쿠팡의 순 마진을 보장해줘야 하는 정책이므로
이렇게 판매되었을경우 7,000원에 판매되었고 50% 마진이면 공급가가 3,500원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차액 1,500원을 광고비로 보전해줘야 합니다.
이게 쿠팡에서 판매가 잘되고 그 비중이 늘어나면 월 어마어마한 금액이 되버리는겁니다.
물론 오매칭으로 억울하게 부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매칭은 판매자가 찾아서 수정요청을 해야 합니다. 그럴경우 수정은 되지만 부과된 PPM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이 PPM이 적게는 몇백부터 많게는 몇천이 부과됩니다.
얼마에 팔아도 쿠팡은 안전 마진을 가져가기 때문에 판매자는 점점 더 힘들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관리도 잘 해야 하고 타 플랫폼에서 행사 할때는 잘 감추기 바랍니다.
너무 잘 감추면 매출도 안나온다는게 문제긴 한데
PPM 기획한분은 문지방에 발가락 꼭 찧기를 바랍니다.